최연묵 운영위원
2박 3일간의 푸름이 여름교실에서
좋은 추억을 오래오래 간주하며...
나에게 당진환경단체연합이란 무엇일까? 하고 자신에게 스스로 반문하고 싶다 그저 바라보기에는 너무 가까운 먼 당신인것 같고 가까이 하기에는 힘들고 어려운 삶의 일부분인것 같다.
개인적 사정으로 환경운동연합에서 행사하는 것에 거의 참석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푸름이 캠프는 여름이나 겨울에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행사는 몇번 참석 했었다. 막내 중1학년 딸내미를 몇번이고 좋은 조건이 있다고 꼬드겨 가고 싶었으나 결국 포기하고 혼자만이 참석했다.
12시 50분정도에 출발하여 숙소인 강원도 평창체험학교까지 도착하려면 4시간정도 걸린다고 한다. 처음 도착지 대관령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을 도착했다.
개관은 2005.11.3일 하여 한번도 시설물 개보수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천장에서는 비가 여지저기 새여 휴지통이 많고 전시관에 비치되어 있는 컴퓨터는 개관당시 설치된 고물 컴퓨터가 몇가운데 틀어져있고 나머지는 작동도 되지 않고 발전시설이라고 체험시설은 고장나고 방치돼 시설물들 아니 왜 전시관이라고 말만해놓고 어느 부서에서 관할하고 있는 것인지 화가 났다. 완전히 체험객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여정을 돌려 폐교를 개조하여 교실을 숙소로 활용하여 남학생 15명 1실 여학생 15명 1실로 이용하고 운동장은 조그마하다. 식당은 교실 한편에 조그마하게 개조하여 나무식탁을 이용하였고 옛날 폐교당시(1999년도)모습이 그대로 있어 나름 운치가 있었으나 화장실이 샤워장하고 같이 있었고 별도로 보수를 하지 않아 불편했다. 어찌하랴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 하지 않았던가. 고생을 감수하고 일정을 마무리해야 되지 않겠나. 비가 계속 내린 터라 다행히 모기는 없었고 대신 파리가 그 자리를 대신해 맹위를 떨치었다.
저녁식사 후 별자리 관련된 과학상식 교육과 별자리관련 각자의 탄생별자리 만들기 놀이도하고 신 선생님의 해마다 해박한 우주천체와 관련된 전설내지 최근에 뉴스에 잡힌 은하계 모습 등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해마다 환경을 위해 많은 재료와 자료 등이 어쩌면 대단하지 못해 존경스럽다. 어차피 이세상은 일등만 바라고 모든 사람들이 서열화하는 보이지 않는 차별된 세상에서 진정 대가 없이 자신의 노력과 희생을 강요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참다운 세상이자 같이 어울려가는 진실 된 세상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둘째 날 아침이 밝아왔다, 어차피 내가 거부한다 해도 시간은 거스를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장을 내다보았는데 다행히 저녁에 비가 많이 오지 않은 것 같다. 운동장 바닥이 어제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물이 고였다.
아침식사 후 전체 놀이시간에 각조별로 4조로 나누어 아이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닭싸움, 단체줄넘기, 축구, 피구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각자의 체력도 기르고 조별 팀웍도 다져서 서로간의 첫 만남이 어색하지 않고 잘 화합하여 놀이를 하는 것을 보니 다행스럽기 그지없다. 금번 참석한 학생들의 연령이 초등학생1학년이 여럿이고 중학생도 1명 참석하여 학생들 평균수준을 갈음하기 어려워 같이 못 어울리면 어떡하나 속으로 걱정을 되었다.
래프팅을 하려면 배를 타듯 개인별 이름 주소 등 간략한 등록을 마치고 타는 듯하다. 아침부터 관찰하니 평창군청에서 10시쯤에 래프팅을 해도 괜찮다는 허락이 나서 학생들인 2팀이 먼저 타고 30분정도 후에 가족 래프팅을 한다. 그중에는 아주 어린애도 실시한다. 그럼 우리도 못할 것 없다고 생각된다.
하염없이 시간이 자꾸만 흘러만 간다. 자꾸 기억 속에서 지워져버리는 과거의 편린속에 다시한번 껴 맞추어 본다. 각자의 얼굴에 긴장의 여력이 얼굴빛에서 상기된 상태이다 앞에서 따라하는 조교의 구령에 맞추어 열심히 따라한다.
주변의 경치는 바위에 따라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골골마다 처음 보는 멋있는 절경, 감상 할 시간도 없이 빠른 물결 따라 그냥 순식간에 보트가 떠내려간다, 평상시에는 물에서 놀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는데 물 수량이 너무 많아 잘못하면 물결따라 떠내려가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고 그냥 도착지에 도달하니 너무 허무한 생각까지 든다.
저녁에도 비가 계속 오락가락한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어놀아 일찍 잠을 청하겠지 하고 내심 속으로 기대하였는데 탈만들기, 조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나서도 11시 까지도 마루바닥이 삐걱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아이들 체력이 강철체력인가 아니면 내가 약골인지 모르겠다.
셋째 날 아침에 계곡물소리에 깨어 밖을 나아가보니 계곡물이 황토물이 되어 요동을 치니 어제보다 수량이 더 많은 것 같아 다행히 래프팅을 잘한 것 같아서 한 걱정이 사라진다.
다음 일정에 따라 와카푸카(로하스가든)고 이동했다. 안내해주는 가이드에 따라 처음 접하는 과학적인 상식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시설물에 대하여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아이들은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모르는 것을 처음 접했다는 것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 좋은 경험은 돈을 주고서도 살수 없는 소중한 기회라 생각된다. 여러 가지 느낌과 체험 프로그램은 평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고 식생을 살펴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중부지방에서는 볼수 없는 피나무, 가래나무, 열매나무 등이 산림을 훼손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어 반가웠다. 식당은 생각외로 깔끔하고 정돈이 잘되어있어 음식도 맛있게 먹었다.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가와 효석 공원을 가서 선생의 뛰어난 천재성을 이어받아 나도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간 계속 비가 내려 밤하늘의 별을 제대로 보지를 못했으나 날이 개이면 별자리를 헤아리면 아이들의 빛나는 눈동자와 지나간 2박 3일간의 푸름이 여름교실에서 지난 기억의 언저리에서 좋은 추억을 오래오래 간주하면서 추억이라는 앨범을 정리하고 싶다.
최연묵 회원님은 당진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으로 환경캠프 때마다 참여해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늘 봉사만 하시다가 이번에 이효석 문학관에서 깨달음을 얻어? 푸름이 배움터를 다녀온 후 A4용지 5장에 걸쳐 소감문을 쓰셨는데 다 실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푸름이 친구들을 위해 쭉~ 부탁드립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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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이달의 시- 개망초 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