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5주년 기념의 글
회원님들이 있어 희망이 있습니다.
- 윤주흥 공동의장
우리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많은 일들을 회원여러분과 함께 해왔습니다.
어떨 때는 좌절할 때도 있었고 흐뭇할 때도 있었습니다.
행담도 주변 매립저지는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며 주민들에게도 개발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도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지역은 아니지만 안면도의 사구지역에 해안도로개설을 무산시킴으로서 사구의 중요성과 해변의 호환도로가 가져다주는 엄청난 피해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당진화력의 추가증설에 대응했지만 막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실존하는 잘못된 법으로 인한 한계가 주 원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과정을 통하여 우리주민들의 환경의식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중앙정부의 에너지정책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특히, 우리 회원들의 좋은 모습은 당진천에 벚꽃 길을 5년 동안 식수하여 이제는 중앙 언론사에서도 관심을 갖게 이끌어 내었으며 주민들이 당천천에 관심을 가지고 가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안으로 바쁜 5년을 회원님과 함께 보내왔습니다. 회원님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창립 5주년을 되돌아 보며 이제는 우리의 눈을 더 넓은 곳으로 바라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파괴로 인한 재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남극과 북극의 빙산과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온도상승으로 인한 물의 열팽창으로 해수면의 상승은 가속화되어 가고 있으며... 아름다운섬인 몰디브와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는 지도상에서 사라지고 바다 속으로 수장되어 버리게 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육지의 삼분의 이가 바다 속으로 수몰된다는 이야기는 이제 현실로 다가오며 그 예언은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까지 맹렬한 폭풍우가 네델란드의 해안선을 강타하여 많은 주거지역을 수몰시키게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되는 폭염, 폭우, 폭설, 태풍, 홍수 등으로 지구가 점점더 심하게 몸살을 앓을 예정입니다.
이런 시기에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당진환경운동연합이 교육사업과 실천운동에 집중하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과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오셨듯이 회원님께서 더욱더 큰 힘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따스한 정으로 뭉친 우리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있어 저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회원들이 아니었으면 당진의 환경은 어떠했을까? 걱정스런 생각도 해보지만 회원님들이 있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회원 여러분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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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지역환경촛점]당진화력발전소의 7,8호기 착공에 즈음한 성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