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앙 고로제철소 절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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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악, 배추속에 쇳가루가.....오마이뉴스 펀글
으악, 배추 속에 쇳가루가...

충남 당진 송악면 고대리 주민들, 때아닌 '쇳가루' 공포
  
충남 당진 송악면 고대리 안섬마을 주민들이 김장철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김장을 하기 위해 거둬들인 배추를 손질하려고 보니 배추 밑둥 속잎에 까만 쇳가루가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처음 확인한 한 주민이 이웃 집을 돌며 배추 속을 확인하자 빠짐없이 쇳가루가 들어 있었다. 기자가 지난달 29일 현장을 찾아 배추 속잎에 자석을 들이대자 쇳가루가 까맣게 들러붙었다.

아연실색한 주민들은 하나같이 인근에 있는 옛 한보철강을 인수해 조성한 현대INI스틸 당진공장을 지목했다.

확인결과 쇳가루는 실제 현대INI스틸 공장의 슬러그를 재처리해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발생한 쇳가루가 인근 농경지로 바람을 타고 날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당진군청 관계자는 "현대INI스틸 내 한 하청공장에서 발생한 쇳가루가 날려 생긴 일로 인근 1.2Km까지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당진군청앞에서 쇳가루 배추를 상자에 담아 청와대와 충남도지사, 환경부장관 등 관련기관 59곳에 택배 등을 통해 배송했다.

파문이 일자 현대INI스틸 측은 해당 하청업체의 가동을 일시중단하게 했다. 또 김장에 차질이 없도록 주민들과 협의해 피해규모만큼 김장용 배추를 공급해준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INI스틸 측은 하청업체에서 벌어진 일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주민들과의 대화 테이블에는 하청업체를 내세우고 있다.

주민들은 배추뿐만 아니라 볏짚, 대기 등 철가루로 오염된 환경을 거론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당진군청앞에서 만난 주민들은 "한보철강(현대INI스틸)이 재가동을 시작한 작년부터 먼지가 날려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그동안 쇳가루를 들이마시고 쇳가루 볏짚을 먹은 가축의 고기를 먹고 살았다는 얘기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 큰 것이 온다" 주민들, 대책위 구성해 군청 앞 철야농성

주민들이 정작 우려하는 것은 현대INI스틸이 계획·추진중인 고로제철소 건설에 있다. 현대 INI스틸은 송산면 가곡·동곡리 일대 96만 평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오는 2015년까지 5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산 350만t급 고로 2기(합계 700만t)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로제철소는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기초공정에서부터 열연, 냉연을 거쳐 자동차 강판에 이르기까지 일관 공정체계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주민들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1㎞ 반경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실태 조사 및 환경위해요인 평가보고서(연구책임자 백도명 서울대 교수)를 근거로 환경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광양 주민 2명 중 1명이 만성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만성기관지염 유병률이 전국대비 크게는 50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자료에도 광양은 서울시 오존오염도 0.014ppm의 2배 수준인 0.028ppm의 오염오존도를 보이고 있으며, 2002년에는 전국 29개 도시 중 산성비 농도 pH4.6으로 전국 1위을 기록했다.

'현대 INI스틸 일관제철소 건설저지 당진군 대책위'는 지난달 21일부터 군청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고로제철소의 직접 피해구역인 5km 이내엔 송악, 송산면 수천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이유로 고로제철소 건설을 전제로 추진되는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신청을 우선 불허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 INI스틸 "최신 설비로 오염물질 99%까지 제거 가능"

이에 대해 INI스틸 측은 배출물 최소화 소결법(EOS:Emission Optimized Sintering)을 비롯한 설비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90%에서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대INI스틸 관계자는 "배출물 최소화 소결법은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공정인 소결로와 코크스 공정을 덮개로 덮어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는 방식'이라며 "이외에도 탈황·탈진 설비, 전기 집진기, 활성탄 흡착설비 등의 시설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마이 뉴스 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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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당진뉴스 기사] 송악면 내도리 안섬마을 쇳가루 날려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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