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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죽음의 공장 현대제철을 바꾸는 첫걸음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입니다
사무국  (Homepage) 2018-01-22 15:46:32, 조회 : 200, 추천 : 47

<기자회견문>

죽음의 공장 현대제철을 바꾸는 첫걸음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 현대제철은 ‘죽음의 공장’이다. 2017년에만 세 명이 죽었고 지난 10년 동안 무려 33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13일 27살의 청년노동자 주모 씨가 A지구 열연공장 정비작업 중 기계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다. 이제 결혼한 지 3개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숨진 사연은 많은 사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현대제철이 죽음의 공장이 된 이유는 오직 돈벌이만을 위해 노동자들의 안전을 내팽개쳤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만 3천396억 원이다.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벌면서 노동자들의 안전과 권리는 안중에도 없는 공장이 바로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은 인간답게 살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외친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했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2012년 10월에 노조를 결성했다. 노조가 만들어지기 전에 현장은 암흑 같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반토막 정도였다. 여름에는 옷이 마를 때가 없었고, 노동강도는 살인적이었다. 노동자들은 계속 다치고 죽어나가도 산재 처리 요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민주노조를 결성했다. 그러나 현대제철과 하청업체들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현대제철비정규직 노동자 이환태, 최병률은 2013년 7월 말에 해고당했다. 5년 째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작년 3월 사측 관리자와의 쌍방 폭행으로 징계해고 당한 한근우는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부당해고로 판정이 났지만 현대제철 사내하청업체 대주중공업은 복직을 시키지 않고 있다. 이 세 명은 작년 9월 5일 현대제철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혹한의 추위를 견디며, 스스로의 몸을 망가뜨리면서 까지 간절하게 복직투쟁을 하고 있다.

이제는 죽음의 공장을 바꿔야 한다
이제 더 이상 현대제철 해고자들의 아픔을 두고 볼 수 없어 충남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지원대책위를 구성했다. 현대제철비정규직 해고자투쟁 지원대책위원회는 정몽구 회장과 현대제철의 결단을 촉구한다. 현대제철이 진정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인간답게 살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 현대제철의 모든 노무 관리는 원청인 현대제철이 지시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현대제철과 정몽구 회장은 이제야말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진짜 산업재해를 줄이려는 의지가 있다면,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겠다면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문제에 나서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시대’, ‘노조 할 권리보장’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현대제철만 하더라도 정규직화는 고사하고 정규직과의 임금, 노동조건 등 심각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며 해고된 노동자들은 5년 째 길거리에 있지 않은가?

현대제철 해고자 지원대책위 구성을 계기로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투쟁을 널리 알리고, 빠른 시일 내에 해고자들이 복직될 수 있도록 노동자, 시민의 힘을 모을 것이다. 해고자가 복직하고 비정규직도 노조 할 권리를 인정받는 것이 노동자가 죽지 않는 공장을 만드는 첫걸음이고, 촛불이 진정으로 바라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2010년 환영철강에서 일하다 용광로에 빠져 죽은 노동자를 추모한 시(인터넷 댓글시인 제페토 지음)를 읽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친다. 그가 떨어진 곳은 펄펄 끓는 1600도의 용광로였고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이 이런 안타까운 죽음을 막는 첫걸음이라 믿으며, 다시 한 번 현대제철과 정몽구 회장에게 촉구한다.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마라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빛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2018년 1월 22일

현대제철비정규직 해고자투쟁 지원대책위원회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위원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노동당 충남도당 당진시당원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 정의당 당진시당,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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